남자 아이스하키 경기는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기종목의 하나입니다.

지난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 이어서 이번에도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 NHL 소속 프로 선수들이 출신 국가의 유니폼을 입고 참가하고 있어, 금메달을 향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소속 프로 선수들의 동계 올림픽 참가가 처음으로 허용된 지난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은, 수 없이 많은 반칙을 남발하는 형편없는 경기를 펼친 끝에 6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미국 서부 유타 주 솔트 레이크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동계 올림픽 대회에 앞서, 미국에서 열렸던 두 번의 동계 올림픽에서,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팀은 두 번 모두 금메달을 땄습니다. 지난 1960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스쿼 밸리에서 열렸던 동계 올림픽에서 으로 불렸던 미국팀은 7연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로부터 20년후인 1980년, 미국 동북부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렸던 동계 올림픽에서, 미국팀은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소련 팀을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전에 올라 결국 금메달을 따내면서 얼음판위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미국 팀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2세였으며, 프로 선수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하는 미국은 전원 NHL 소속 프로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22년전 레이크 플레시드 동계 올림픽에서 얼음판의 기적을 연출했던 허브 브룩스 감독에게 이번 대표팀 감독을 맡겼습니다. 부룩스 감독은 이번 대회는 지난 80년 대회 때와는 상황이 약간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그 당시와 상황이 약간 다릅니다. 당시 미국팀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었고, 올림픽을 위해 준비한 기간도 7개월이나 됐습니다. 지금은 서로 다른 팀에서 뛰던 NHL소속 프로 선수들로 대표팀이 구성됐고, 서로 호흡을 맞출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노장 선수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당시보다 경쟁도 더욱 치열할 것입니다. ”

이번 대회에서 지난 80년 당시 대회때보다 더욱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이유는, 지난 일본 나가노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NHL소속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기 때문입니다. NHL에는 미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동유럽을 비롯한 여러 나라 출신 선수들이 함께 뛰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각각 출신국 소속 대표 선수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NHL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골키퍼 도미닉 하섹 선수는 체코 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나가노 대회에서 체코 공화국을 금메달로 이끌었습니다. 당시 하섹 선수는 NHL버팔로 사브르 소속이었고, 지금은 디트로이트 레드 윙스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미국 팀의 주장인 크리스 첼리어스 선수도 NHL에서 11번이나 올스타에 뽑혔던 노장 선수입니다. 이번이 3번째 올림픽 참가인 첼리어스 선수는 지난 나가노 대회에서도 미국 대표 팀 선수로 활약했고, 대학생이던 지난 1984년 사라예보 올림픽에도 출전한 바 있습니다. 그밖에도 미국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서 동계 올림픽 출전이 3번째인 선수들이 4명이나 더 있습니다. 수비수인 브라이언 리치 선수는 1988년 미국 대표팀의 주장이었고, 이밖에도 뉴욕 레인저스의 공격수 마이크 리히터 선수와 세인트 루이스 공격수 루이스 블루스 공격수 스캇 영과 키이쓰 카추크 선수도 이번이 3번째 올림픽 출전입니다.

브룩스 감독은 수비 선수들의 재치있는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작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보스톤 브루인스 소속 빌 구에린 선수는, 이번 대회는 지난 나가노 대회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4년전의 일일 뿐입니다. 우리는 지난 대회때보다 좋은 성적을 올려 메달을 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솔트 레이크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와 체코 공화국, 스웨덴과 핀랜드, 벨라루스와 독일 등 8개팀이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스포츠 전문가인 파크 브리워씨의 말입니다. “어느 팀이 우승할 지를 점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모두가 우승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러시아와 스웨덴이 강력한 전력을 갖추고 있고, 전통의 강호인 캐나다와 지난 대회 우승팀인 체코 공화국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미국이 금테달을 딸 것이라고 말하기가 대단히 힘든 실정입니다.”

남자부 아이스하키 경기는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에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리는 결승전이 벌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