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초반인 현재 와사취 산에 자리잡은 에서는 스키 점프와 루지 경기가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 봅슬레이와 스켈레턴 경기도 펼쳐지게 됩니다.

올림픽에 걸맞는 장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보수공사를 계속해 온 ‘유타 올림픽 파크’를 소개해 드립니다.

‘유타 올림픽 파크’는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이 조금 못 미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92년 문을 연 이곳은 그동안 보수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변모했습니다. 선수들에 대한 최대한의 안전 확보가 보수공사의 주안점이었습니다. 유타 올림픽파크를 세계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시설이라고 설명하는 관리자 씨는 특히 스키점프 경기장의 독특함을 강조했습니다.

“스키 점프대는 언덕을 향하도록 지어졌습니다. ‘브이(V)’자(字) 형 점프 대가 설치될 경우 선수들은 측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균형을 쉽게 잃기 마련입니다. 더군다나 세계의 거의 모든 스키 점프대들이 기둥이나 지주 같은 지지물 위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산을 깎아낸 후 언덕에다 점프대를 설치하게 된 겁니다. 측면 바람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선수들이 그나마 맞게 되는 바람이라고 해봐야 뒤에 언덕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정도이며, 이는 오히려 선수들의 점프 기록을 훨씬 상승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End act

그러나 너무 강한 바람이 불어올 경우 선수들은 착지 지점에 제대로 떨어질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도 준비되어 있다고 씨는 말합니다.

“그렇게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만일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부는 경우라면 각각 따로 준비한 45개의 출발지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하자면 경기당일의 바람상태나 날씨 등을 고려해 출발지점을 변경할 수가 있는 겁니다.” End act

선수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 2천2백 3십7미터에 달하는 스키점프대가 주는 장점, 이를테면 낮은 기압이 주는 이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988년 ‘V’자형 스키점프대가 처음 등장한 이후 선수들은 풋볼 경기장보다 먼 거리를 보다 안정된 조절능력과 함께 뛰어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씨와 그의 동료들은 봅슬레이와 루지, 그리고 스켈레턴 경기를 위한 트랙을 만들 때는, 보다 더 신중함을 기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저희는 트랙 주위에 모두 50개의 텔렐비젼 카메라를 설치하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트랙 위에 어떤 물체나 혹시 사람은 없는지 확실하게 점검합니다. 40초나 50여초 동안의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혹시 누군가가 트랙위에 있게 된다면 심한 부상을 당하게 될텐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End act

봅슬레이와 스켈레턴 선수들은 모두 열 다섯 바퀴만큼 트랙을 돌게 되고, 루지 선수들은 열 일곱 바퀴를 돌게 됩니다. 루지 선수들을 위해서는 특별히 별도의 출발지점이 설치되었습니다. 공동 트랙 구역에 진입하기 전에 두 바퀴를 미리 돌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유타 올림픽 파크’ 건설의 최대 주안점은 앞서 지적한대로 안전확보였는데, 많은 부분이 안전기준치를 초과해서 달성한 상태입니다. 선수들이 썰매를 직접 정지시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트랙의 끝 부분에 감속장치까지 마련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이런 장치는 드물어서 대부분 썰매가 정지하지 못했을 경우 그대로 판자 상자에 부딛치게 된다고 버틀러씨는 말했습니다. 트랙위에 쌓이는 눈도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트랙위 눈을 자동적으로 제거하는 장치는 개발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버틀러씨는 그러나 유타 올림픽파크의 트랙에는 특별한 재료가 첨가되어서 쌓인 눈으로부터 오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지역의 적설량은 연 12미터 이상입니다. 모든 트랙을 돌며 수시로 내리는 눈을 치울 수 있는 기계는 아무도 개발하지 못했습니다. 모두 우리 일꾼들이 직접 손으로 치워야만 하는 것입니다. 몇명은 트랙을 반듯하게 손질하면서 누군가 한명은 쌓이는 눈을 하루종일 치워낼 것입니다. 이런 조치와는 별도로 떨어지는 눈을 쌓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트랙 위에 일종의 차단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설치결과 태양광선을 차단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단장치를 설치한 후 조사해 보니, 평상시 주위의 온도보다 약 30도 이하씩이나 차갑게 트랙온도를 유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타 올림픽 파크’에 쏟아 부은 관계자들의 노력이 빛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7주동안 치러졌던 세계대회에서 열 여섯개의 세계 기록중 열 세개의 기록이 새로 수립됐습니다. 열 네 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유타 올림픽파크’는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기간 중 가장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