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수뢰 및 간첩 혐의로 거의 2년간 중국에 구금되어온 한 중국태생 미국인 엔지니어를 석방할 것을 중국에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촉구는, 부시 미국대통령의 이달 말 중국 방문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미국의 클라크 랜트 대사는, 올해 67세의 미국 시민인 퐁 후밍씨에 대한 오랜 구금과 열악한 대우에 항의하는 서한을 중국 외교부에 보냈습니다. 퐁씨는 심장질환과 허리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외에도, 대부분의 구금 기간에 안경 사용을 거부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퐁씨는, 중국 에너지 산업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미화 수천달러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퐁씨는, 지난 2000년 구금된 이래 지금까지 중국 법정에서 두차례의 심리를 가졌으나 아직도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퐁씨의 가족과 변호인은, 9.11 테러공격 사건 이후 개선되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그의 석방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