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북한이 이라크 및 이란과 함께 악의 축을 이루고 있다고 묘사한 부시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5일 국회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파월 장관은 부시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으나, 미국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되돌아 오기로 결정하기만 한다면 언제든 대화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대통령은 지난주의 연두교서 발표를 통해, 북한과 이란 및 이라크는 테러분자들을 지원하며 대량살상 무기들의 입수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악의 축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바 있습니다. 파월 장관은, 이들 세 나라의 국민들이 악하다는 뜻이 아니라 이들의 정권이 악하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북한을 점령하기 위한 전쟁을 모의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부시대통령의 발언에 강경히 대응하면서 어떠한 공격에 대해서든 무자비하게 보복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란과 이라크도 부시대통령의 발언을 격노하며 배격했습니다.

파월 국무장관은, 부시대통령의 그와같은 강경한 표현은 미국이 이들 세나라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거나 또는 대화 전망을 제거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서울에서는 일단의 운동권 학생들이 미국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수십명의 한국 학생들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 을 이루는 나라라고 표현한 데 대해 분노에 찬 비난을 가했습니다 시위 학생들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한반도에 전쟁의 망령을 불러 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위 학생들은 또, 이달중에 있을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 경찰은 서울주재 미국대사관 주변에 대한 경계조치를 강화했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