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은 일련의 부정 부패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 데 이어 정부의 이미지 제고 노력임이 분명해 보이는 가운데 대폭 적인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 한동 총리를 유임시켰으나 대북한 관계개선을 맡고 있는 통일부장관등 다른 8개 부처 장관들을 교체했습니다. 이번 개각은 교착상태에 있는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고 고위공직자들이 연루된 일련의 부정 스캔달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완화시키려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은 북한 전문가로, 통일부 차관을 지낸, 정세현 국가정보원장 특보를 홍순영 통일부장관의 후임으로 전보 발령하고 한완상 교육 부총리의 후임으로 이상주 비서실장을 기용했습니다. 겨우 4개월전에 통일부 장관에 임명됐던 홍순영씨는 지난해 11월 남북 장관급 회담이 결렬된 이후, 강한 사임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북한 관리들은 홍순영 장관을 강경론자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뒤 북한은 서울 측과의 대화는 홍장관이 그 자리에 남아 있는한 재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었습니다.

한 정치 분석가는 1990년대 말에 1년동안 통일부차관을 지낸 바 있는 정세현 신임 통일부 장관은 김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이른바 ‘햇볕정책’을 더욱 지지하는 인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정세현씨가 진보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호응 하도록 만들기 위해 현정부의 노선을 견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남한의 이번 개각에대한 북한의 긍정적 반응을 기대하면서 남한은 거의 동시에 북한측에 남북 이산가족 재회를 추진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2천년 6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3회에 걸쳐 3백 명의 남북 이산가족들이 재회했습니다. 이산가족 재회는 남북한 신뢰구축을 위한 일련의 대책들 가운데 남북한 관계 개선의 교착 상태로 인해서 옆으로 밀려나 있던 부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측으로 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야 한다는 점차 증대되는 국민적 압력은 지난 1년 이상 남북 대화를 교착 상태에 놓이게 한 부분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내각 개편은 또, 그가 이끄는 현정부내에 부패와 냉소주의가 팽배하고 있다는 주장속에 단행됐습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부패사건에는 대통령의 조카가 연루됐습니다. 이번 개각에서 이한동총리와 재경부 장관은 유임됐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을 보좌하는 6명의 수석비서진이 교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