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콴타나모 만에 있는 미국 해군 기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생포된 탈레반과 알 카에다 요원 150여명이 수용됨으로써 새삼 세계의 이목을 끌고있습니다. 이에 즈음해, 콴타나모 해군 기지가 어떤 곳인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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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타나모 만은, 쿠바의 동부 끝에 있는 116 평방 킬로미터의 해역입니다. 이곳은, 쿠바에서는 유일하게 수심이 깊은 만이 있는 곳으로, 미국이 관할하고있습니다. 콴타나모 미 해군 기지는 철책으로 둘러싸여있고, 주위에는 쿠바가 매설해놓은 지뢰들이 깔려있으며, 기관총으로 무장한 쿠바 경비원들이 주위를 지키고있습니다.

콴타나모 만은, 지난 1898년에 벌어진 스페인과 미국사이의 전쟁에서 미 해병대에 의해 장악됐습니다. 독립한 쿠바는 1903년, 연 2천 달라 상당의 금을 지급받는 조건으로 콴타나모 만을 미국이 사용한다는데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1934년에 체결된 협정에 의해 이같은 합의는 확인됐으며, 미국은 원하는 한 콴타나모 기지에 언제까지든 남아있을수 있게 됐습니다.

1959년 쿠바에서 집권한 피델 카스트로는 즉각 콴타나모 기지의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 요구를 일축했으며, 미국 국방부는 쿠바 정부에게 매년 기지 사용료를 지불했습니다. 그러다가, 1960년 대에 미국이 지원한 반 카스트로 군의 피그즈 만 침공 사건과 쿠바 미사일 위기에 뒤따라 콴타나모에서는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들 사건은 미군이 콴타나모 기지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도록 만들었습니다.

1964년 쿠바 지도자, 카스트로는 콴타나모 기지에 대한 물 공급을 끊었습니다. 이에 미국은, 콴타나모 만의 바닷 물에서 염분을 제거하기 위한 자체의 시설을 갖추기까지 그곳에 식수를 보내야했습니다. 최근에 와서, 미국은 콴타나모 기지를 쿠바와 아이티 난민들을 수용하는데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콴타나모 기지에는 150명이 넘는 탈레반과 알 카에다 전사들이 수용되어있습니다. 이들 전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개된 테러와의 전쟁에서 생포됐습니다. 관계관들은, 이들이 지금껏 콴타나모 기지에 수용됐던 사람들가운데 가장 위험한 자들이라고 말하고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이 해군 기지에 아프간에서 생포한 2천명을 수용할수있는 영구적인 시설을 짓고있습니다. 이 시설은 수개월내 완공될것입니다. 미국 관계관들은, 카스트로 대통령이 과거 여러 차례 반복했듯이 이번에도 기지 사용에 항의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쿠바 지도자는 미국측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비난하지않았으며, 이에 미국 관계관들은 놀라움을 금치못했습니다. 실상, 카스트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쿠바군에게 반 테러 작전에 협력하도록 명령하기까지 했습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