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 국가들에서 축산물 생산이 급격히 증가함으로써 환경과 인체보건에 중대한 영향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20년전에만 해도 축산업은 부유한 나라들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개발 도상 국가에서 생산되는 육류는 전세계 육류생산량의 3분의 1에 불과했고 우유 생산량도 전세계 생산량 가운데 4분의 1밖에 안됐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전세계 육류의 절반이 개발도상 국가들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우유 생산량도 3분의 1이나 됩니다.

국제식량정책 연구소의 전문위원은 앞으로 20년 안에 전세계 육류 생산량이 50퍼센트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 육류 생산량의 5분의 4가 개발도상 국가들에서 생산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전세계 축산물 생산량이 주로 개발도상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례없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면 삼림 남벌과 환경오염이 초래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축 사육에 생계를 의존하는 6억에 달하는 가난한 농민들이 육류와 낙농 생산 증대로 소득을 높이고 그들 자신의 영양 섭취도 향상될 수 있을 것인지도 의문시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전문위원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개발도상 국가들의 대형 축산업 육성정책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개발도상 국가들에서 추진되고 있는 축산업 개발은 축산기술이 자본 집약적인 국가들로부터 이전된 탓으로 지나치게 자본 집약적이며 이는 환경보존면에서 지속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가난을 해소하는데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 전문위원의 지적입니다. 델가도 전문위원은 또 개발도상 국가들의 축산업이 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은 인근의 강을 비롯한 자연환경을 크게 오염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개발도상 국가들에서 대형 축산업이 도시 지역에 집중됨으로써 야기되는 환경오염을 막을 대책의 하나로 를 부과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의 인 이사는 대형 축산업자에게 오염세를 부과해서 그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넘겨지게 되면 소비자들은 대형 축산업자 보다는 친환경적인 소규모 축산업자들로부터 축산물을 구매하게 됨으로써 오염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축산업과 관련된 환경보호 비용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에 연결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활용하면 대규모 기업형태의 축산업체들과 소규모 축산농가들의 경쟁에 균형이 이루어지게 되고 환경보존도 달성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이사의 생각입니다.

한편 축산업의 확대로 가축수가 늘어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주된 식량인 곡물이 사료용으로 전환됨으로써 사람을 위한 곡물 공급이 부족해 지게 될 것을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걸쳐 가축 사료용으로 쓰이는 곡물의 양은 현재 전체 곡물 공급량 가운데 3분의 1이나 됩니다.

그런데 사람의 식량인 곡물을로 가축을 사육해서 우유, 달걀, 육류등 동물 단백질을 얻는 효율은 15 퍼센트 내지 25퍼센트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나머지는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 축산업 비판가들의 지적입니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동물학자인 교수는 가축들은 사람들이 먹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먹고 살 수가 있기 때문에 사람의 식량인 곡물 이외에 것들을 사료로 개발하면 곡물이 사료용으로 소비되는 것을 크게 줄일 수가 있다고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