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탄광의 폐쇄와 함께 에너지 산업의 한 시대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일본 에너지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미국의 소리 특파원 스티브 헐먼의 보도로 알아봅니다. ***********************************

일본의 ‘타이헤이요’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2차대전후 폐허가 된 국가의 재건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 탄광산업은 그 마지막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홋카이도의 광산이 82년간의 운영을 끝으로 폐광됨으로써 약 천명에 달하는 광부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탄광의 폐쇄를 어려운 경영환경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폐광의 배경에, 에너지 산업의 개편을 바라는 일본정부의 노력도 배제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해외수입석탄보다 세배나 비싼 국내 석탄을 소비해왔습니다. 일본 공공산업의 추이를 분석해 온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사의 랠리타 굽타씨는, 이제 일본의 전력회사들은 해외의 값싼 석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합니다.

“이번 탄광의 폐쇄 조치는 사실상 국가정책의 큰 변화를 예고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여러 공공회사들은 더 이상 국내의 비싼 석탄을 구입하느라 애쓸 필요가 없어지며, 또 그만큼 제품에 들어가는 투자비용도 줄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기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 사람들이, 전보다 삭감된 요금을 내게 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굽타씨는, 최근 몇년동안의 일본의 주요 전력원은 핵발전소와 같은 다른 자원이었다고 말합니다.

“전력회사들의 석탄 소비량중 국내 석탄이 차지하는 비율은 겨우 1-2퍼센트 정도입니다. 따라서 비용감축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않습니다.”

일본 통상성 장관은 일본의 석탄 생샌량이, 1940년의 5천6백만톤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어, 2000년 현재는 단지 3백만톤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