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교육과학 문화기구는(유네스코) 17년전 미국의 탈퇴 이후 큰 진통을 겪어 왔으나 이제 아프가니스탄의 교육제도를 재건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대한 좀더 자세한 보돕니다.

*********************************** 1984년 12월 당시 조지 슐츠 국무장관은 유네스코에 탈퇴를 알리는 공개서한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파리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가 부패했으며 반(反)서방 정서를 키운 주범이라며 비난했습니다. 17년이 지난 지금 미국은 옵저버 즉, 참관인 자격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유네스코에 재가입하지는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그 후 유네스코는 직원을 크게 감축하고 경영합리화조치를 단행하는 등 옛 명성을 회복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에 따라 전임 국무장관 슐츠는 미국의 유네스코에의 재가입을 적극 지지하게 되었으며,전임 국무장관 메들린 올브라이트 역시 이러한 계획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미 하원은 유네스코 재가입에 대한 표결에 들어갔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현재 재가입에 따른 실익을 분석하고 있는 중이며 결정은 향후 수개월 이내에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유네스코 의장 코이치로 마쓰라는 미국의 재가입을 위한 적극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탈레반 정권 이후의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입니다.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의 국민들을 위해 교육제도를 시급히 재건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유네스코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마쓰라 의장은 원래 유네스코의 선결 업무중 하나가 교육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이제 유네스코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큰 과제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최근 유엔의 통계에 의하면, 1995년 현재 어린 소년의 반, 그리고 소녀들의 7퍼센트만이 학교교육을 받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나마도 여학생들의 경우는 탈레반 정권이 소녀들의 교육을 금하기 이전의 수치라고 전합니다. 마쓰라 의장은 또한 911테러 이후 주목을 받은 개념으로서 상이한 문화와 종교사이의 대화를 증진시키는 데 유네스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전문가들은 유네스코가 벌이는 여러 사업들중에는 다분히 낭비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 전문가들은 유네스코가 포함하는 예술, 과학 문화사업등의 범위가 모호하다고 지적 합니다. 한편 유네스코 내부에서도, 이라크 대표의 경우를 포함해서 미국의 재가입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네스코 총회의 이란대표인 아마드 자랄리씨도 미국의 재가입을 지지합니다. 유네스코에게는 다른 나라들의 참여도 마찬가지지만, 미국의 가입 역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자랄리씨는 말합니다. 미국이 유네스코를 탈퇴한 유일한 나라는 아닙니다. 영국과 싱가포르 역시 1980년대 중반에 탈퇴를 했지만 영국만은 1997년에 다시 유네스코에 가입했습니다. 흔히 회자되듯, 이는, 유엔의 제도를 개혁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 내부에 들어가 직접 부딛히는 것임을 반증하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