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2개국 총 3억이상의 인구가 새해부터 유로화를 단일 통화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연합. EU의 12개국 정부 당국은, 역사적인 유로화 지폐 및 동전의 유통 개시가 순조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몇몇 나라 수도들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유로화의 공식 출범을 환영했습니다.

새해 축하객들은, 새 유로화를 인출하기 위해서 현금 자동 인출기 앞에 줄을 섰으나, 일부 사용자들은 자동 인출기가 고장났거나 유로화 대신에 구. 화폐들이 인출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프랑화나 마르크화, 또는 리라화는 잠시 동안의 전환기간에 유로화와 함께 사용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새해 휴일로 대부분의 주요 소매점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소규모 상점과 거리의 노점상, 카페 업주들은 유로화 통용 초기의 일부 불편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의 거대한 철도역에서 꽃들을 판매하는 한스 볼스터씨는, 고객들에게 거슬러 줄 유로화 잔돈을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하다고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임시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만 했습니다. 고객이 만일 유로화로 꽃 값을 내면 유로화로 잔돈을 주고, 마르크화로 꽃 값을 내면 마르크화로 잔돈을 주는 것입니다. 볼스터씨는, 누구든 현재 새 화폐 사용법을 익히고 있는 중 이므로 고객들에게는 이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파리의 카페들과 브뤼셀의 제과점들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일 거라고 그는 말합니다.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한 가치가 1센트 가량 오르는 등 엔화와 파운드화 등에 대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유럽인들은 새해 첫날에 자기들이 약간 더 풍족해진 느낌을 가졌습니다. 조간 신문 값이 종전보다 약간 저렴해 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 파리의 의료 기사 세바스챤 로챠드 씨는, 종전에는 7프랑이었는데 이제는 6.55프랑 꼴인 1 유로이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인하된 셈이라고 말합니다.

새해 첫날인 1일까지만도, 비록 외환시장들과 주식 거래에 사용되긴 했어도 유로화는 실제로 눈에 보이지 않는 통화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유로화는 잡지라든지 신발, 또는 커피 대금을 지불하는데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로랑 파비우스 재무장관은 시내 상업지구를 돌며 유로 화폐 통용개시 상황을 점검한 뒤 유로 전환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만족해 했습니다. 파비우스 재무장관은, 새로운 단일 통화인 유로화가 유럽 국가들사이의 더욱 긴밀한 통합을 위한 길을 닦게 될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파비우스 장관은, 유로화 통용 개시는 진정으로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이는 단순히 새로운 통화의 문제가 아니라 진정한 유럽 연합을 건설하는데 있어서의 새로운 발판이 마련된 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음식점과 소매상점, 자동판매기, 주차 미터기 등에는 유로가 부족하거나 아예 공급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고, 일부 상인들은 복잡한 화폐 전환율을 이유로 구 화폐에 대해 유로 잔돈 지급을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EU의 페드로 솔베스 통화담당 집행위원은,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일과 2일의 유로화 지폐 및 동전 유통 개시 양상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솔베스 위원은, 소비자와 상인들 사이에 다소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긴 하겠지만 유럽 시민들은 유로화를 매우 따뜻하게 환영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의 거래가, 그리고 다음 주말까지는 모든 거래의 90%가 유로화로 실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