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고고학자들이 유명한 로마의 도시, 폼페이로부터 과히 멀지않은 곳에서 선사 시대의 오두막 촌을 발견했습니다. 이들 고고학자는, 이 오두막 촌이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청동기 시대의 부락중 하나라고 말하고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이 오두막 촌에서 고대 폼페이시와 유사한 점이 많이 발견되고 수천년 전 당시의 가정 생활을 고찰할수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있다고해서 이를 “선사 시대의 폼페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 오두막 촌 발굴을 지휘하고있는 쥬세페 베치오씨는, 이탈리아 남부의 소도시, 놀라에 근접한 베스비어스 산 북쪽 약 12킬로미터에 있는 한 지역을 정례적으로 조사하던중 지난 해 5월 우연히 이 오두막 촌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오두막 3채를 발굴했다고 말했습니다. 베치오씨는, 이 오두막 촌이, 선사 시대인 기원 전 1750년에 일어난 베스비어스 화산 폭발로 매몰되어 파괴됐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자신들은 청동기 시대의 부락을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치오씨는, 이 부락이 처음에 진흙더미에 묻혔으며, 그뒤 화산재에 뒤덥혀졌다고 말하고, 흙더미와 화산 재는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냉각되고 단단해져 오두막 집 안에 있던 항아리나 컵등 도자기 그릇들을 보존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치오씨는, 이번 발견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중 하나는, 오두막 집에 살던 사람들이 어떻게 음식을 만들고 따뜻하게 보관했는 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두막집 마루 바로 중앙에 테라 코타 건축재로 만든 조그만 화덕을 두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따뜻하게 데우며, 또한 겨울철에는 난방을 위해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이 발굴 작업에 참여하고있는 프랑스 고고학자, 클로드 리바디에씨는, 이 부락의 오두막 집에서 죽은 사람을 전혀 발견하지못했음을 지적하면서, 화산 폭발로 인한 상황이 이 부락과 폼페이시간에는 서로 달랐던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즉 폼페이시의 경우, 서기 79년에 베스비어스 화산이 갑자기 폭발해 집이나 직장 또는 일터가 6미터가 넘는 화산재에 순식간에 뒤덮히는 바람에 주민들이 전혀 대피하지못한 반면에, 이 청동기 시대의 부락 주민들은 대부분이 화산 폭발시 대피할수있는 시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부락 주민들도 대피하면서 가축등 다른 모든 것은 뒤에 남겨두었다고 리바디에씨는 말하고, 질식사한 것이 분명해보이는 새끼 벤 염소 9마리가 이 부락에서 발견됐음을 지적했습니다.

이 선사 시대의 부락에서는 아직까지 사람의 유골은 발견되지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두막 집들의 안팍에서 사람과 짐승의 발자욱이 상당히 많이 발견됐다고 베치오씨는 말하고, 이는 생활이 갑자기 중단됐음을 뜻하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