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이후의 과도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합의에 아프가니스탄의 4개 파벌이 서명했습니다.

유엔이 후원한 권력공유 합의는 아프가니스탄의 각 파벌 대표들간에 9일간 회담이 계속됐던 독일의 본에서 서명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는 현재 아프가니스탄 남부 탈레반의 마지막 거점 칸다하르에서 탈레반을 축출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파쉬툰계의 저명한 지도자 하미드 카르자이씨가 이끌게 됩니다.

하미드 카르자이씨는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의 대표로 자신이 선택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아프가니스탄에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는 2명의 여성을 포함해 모두 30명으로 구성되며, 외무장관과 내무 및 국방장관 등 주요 각료직은 북부동맹이 차지하게 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과도정부는 각 부족 지도자들의 본 회의가 개최되기까지 약 6개월간 통치하게 됩니다.

부족 지도자 본 회의는 18개월간 국정을 수행할 새 행정부를 임명하고 총선을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파벌들은 이밖에도 수도 카불에 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키는 문제를 검토하도록 유엔에 요청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강경파 회교 탈레반 운동은 이번 본에 열린 회담에 초대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