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국적으로 실시된 한 설문조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자신들에 대한 인종 차별 못지 않게 경제적인 문제들을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시사하고 있습니다. 전국 도시지역 연맹(National Urban League)이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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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시지역 연맹은 전통적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경제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는 민권단체입니다. 전국 도시지역 연맹은 연례 보고서에서, 전국적인 전화설문 조사에 응답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특히 직업을 비롯한 경제 문제들을 이들이 앞으로 몇년 동안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도시지역 연맹의 휴 프라이스 의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35세 미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견해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10년을 내다볼때개인적으로 가장 염려가 되는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일단의 경제적인 문제들, 즉 경제적인 발전, 경제적인 기회, 실업, 직장에서의 차별 문제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같은 경제적인 문제들이 이들이 개인적으로 가장 염려하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이 설문조사에서 경제문제 못지 않게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염려하는 문제는 인종차별, 특히 자신들이 부당하게 백인 경찰관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두려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도시지역 연맹의 휴 프라이스 의장은 이른바 경찰에 의한 racial profiling, 즉 인종을 표적으로 한 단속이 개인소득의 높낮이에 관계 없이 모든 흑인들을 염려케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 거의 절반 가량이 경찰의 인종적 표적단속에 근거를 둔 상황을 개인적으로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흥미롭게도, 경찰과 관련된 이같은 우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서 사회, 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번져있습니다. 실제로 중간 또는 고소득층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다른 계층보다 이같은 상황을 더 많이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염려하고 있는 문제는 소수민족과 여성들의 대학진학과 직장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안된 어퍼머티브 액션 프로그램들에 대한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사실입니다. 사회학 교수인 워터 알랜씨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최근 몇년동안 어퍼머티브 액션 프로그램들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 1995년에 어퍼머티브 액션 감소정책이 시작된 이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가운데 가장 유명한 버클리 캠퍼스와 로스 엔젤레스 켐퍼스에 입학한 흑인계와 중남미계 학생들의 수가 40% 내지 50% 줄었습니다. 켈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 엔젤레스 캠퍼스, U-C-L-A의 올 가을 신입생 4천명 가운데 체육 장학생을 제외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학생은25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염려하고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이들 사회에서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사이에 번지고 있는 에이즈입니다. 벨린다 터커교수는U-C-L-A에서 이 문제에 관해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 미국에서 흑인 여성들 가운데 에이즈 발병건수는 다른 어느 여성그룹들 보다도 많습니다. 에이즈에 걸린 미국내 전체 여성들 가운데 거의 3분의 2가 흑인 여성입니다.

전국 도시지역 연맹의 연례 보고서는 또,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 중남미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미국 정계에서 중남미계의 영향력이 증가함에 따라 아프리카계가 정치적인 영향력을 상실하게 될 것으로 다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시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