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집권 파벌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후의 새로운 정부구성 문제가 유엔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이 새 정부구성에 참여해야만 한다고 아프가니스탄의 한 여성 지도자가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 지도자는 또 아프가니스탄은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여성 지도자가 최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논의에 참석해서 아프가니스탄의 새 정부구성에 관해 밝힌 견해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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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여성을 위한 복지활동 단체를 이끄는 한 여성 지도자는 뉴욕 유엔 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국제여성 대표단과 함께 참석해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를 이룩하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여성의 역할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 여성 지도자는 파키스탄의 아프가니스탄 접경도시 ‘ 페샤와르’ 에 있는 난민촌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 여성들을 위해 보건관리와 기초 및 직업교육등을 제공하는 복지단체의 활동을 이끌고 있으며 신변 안전상의 이유에 때문에 ‘ 자밀라’ 라는 이름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자밀라’ 씨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역사적으로 정부와 사회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었다고 말합니다.

“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기 이전에는 아프가니스탄 국회에 여성 의원들이 있었고 정부에도 여성 각료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여성 의사들과 여성 기술자, 여교사들이 있었으며 여성들이 사회활동과 정부에 전면적으로 참여했었습니다. 그러나 소련이 물러간 다음 ‘ 무자헤딘’ 정권이 들어서자 이들 여성들의 대부분이 서구화 되어 있었던 까닭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버렸습니다. 무자헤딘 은 지금의 탈레반과 다름없는 극단주의자들이었고 다만 탈레반이 무자헤딘 보다 더 심한 극단주의자들일 뿐입니다. ” ‘ 자밀라’ 씨는 탈레반 정권 퇴진후의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있어서 여성들이 새로운 정부 구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며 특히 여러 종족들간의 화해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 저는 여성으로서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사람들을 ‘파쉬툰’ 족이건, ‘ 타지크’ 인이건, 또는 ‘ 하자라’ 인이건 ‘ 우즈베크’ 인이건 종족 배경에 관계없이 도웁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프가니스탄인들은 모두가 동일합니다.’”

‘ 자밀라’ 씨는 미국과 다른 서방국가들이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합니다. “ 미국은 우리들을 도와주었고 우리는 소련을 물리쳤습니다. 그러나 그뒤에 미국은 우리들로부터 떠나가 버렸고 지금 그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지금 아프가니스탄에 테러리스트들이 들어와 있는 까닭은 우리가 안정된 정부를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엔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다수 종족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정부가 구성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방 외교관들은 이같은 노력이 성공을 거둔 다음에도 유엔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만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