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극서부 지방인 칭하이와 티벳을 연결하는 철도건설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고원지대에 건설되는 이 철도로 인해, 사람과 물자의 이동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비용도 덜 들게 될 것이지만, 이 공사를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칭하이 지방을 방문한 미국의 소리 베이징 특파원이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을 보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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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서부 지방 칭하이 주의 광대한 사막지대 한 복판에서, 중국 각지에서 몰려온 많은 노동자들이, 궁극적으로 티벳으로 연결될 철로를 놓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 노동자들은, 칭하이의 골무드 시에서 티벳의 수도 라사까지, 1,100 킬로미터 이상의 눈덮힌 위험한 산악지대를 굽이도는, 세계 최고 고원지대에 철도를 건설하는, 역사상 가장 야심찬 공사 시도 가운데 하나에 참여한다는 영광과 함께 하루 2달러 50센트를 받고,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서 힘든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건설 공사는 비록 얼마전에 시작됐지만, 33억 달러를 투입하는 칭하이-티벳간 철도공사가 5만명의 노동자들을 그 지역으로 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골무드 시의 쉬아 지아쉬앙 부시장은 말했습니다.

쉬아 부시장은, 대부분의 철도가 해발 4천미터 이상의 지점에 부설될 것이며, 티벳과의 접경지역인 탕굴라 산맥의 철도는 해발 5천미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철도 건설 공사에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산소통을 휴대한 의료진들이 건설 현장에 파견돼, 고산증 증세를 보이는 노동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재급유를 위한 일부 산악 정거장에는 는 내용의 선전 문구들이 붙어 있습니다.

해발 3천미터 지점에 근무중인 의사 가운데 한 사람인 후 웨이슁씨는, 그같은 고도에서는 어디에서나 생산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노동자들이 건강 상태가 좋아야 한다고 말하고, 그런 노동자들도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에, 하루에 여섯 시간씩밖에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몹시 추운 겨울철 몇 달동안에는 건설 공사가 전면 중단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려움은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철로의 절반이 여름철에는 녹을 위험이 있는 혹한의 동토위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이번 철도 공사의 수석 엔지니어인 자오 쉰유씨는 자신의 팀은 영구 동토층이 녹아내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철도공사가 티벳의 영양처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질문에, 자오씨는 동물들이 아무런 위험없이 건너다닐 수 있도록 철로밑에 통로가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역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철도 공사는 다른 우려들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많은 티벳 주민들은, 철도가, 지난 1950년 공산당이 권력을 장악한 직후 중국 군대에 점령당한 티벳에 대한 중국의 통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티벳 출신으로 칭하이에 살고 있는 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철도로 인해 중국 한족이 이 지역에 몰려들어 이미 약화된 티벳의 문화를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씨는 중국과 티벳간에 더욱 더 큰 갈등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칭하이 주의 바이마 부지사는, 중국이 그 지역에 대한 정치적 통제를 위해 철도를 건설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트럭에만 전적으로 의존한다면 빈곤 지역에 미래가 얼마나 있겠느냐고, 그는 반문하면서, 티벳과 칭하이는, 2천 7년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철도 공사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서른 네살로 두 아이의 아버지인 한 티벳계 노동자는 철도가 관광과 수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정부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티벳에 가본적이 한번 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 가기를 원하느냐고 묻자, 그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 비록 그 곳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도 여행 비용을 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