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쌀, 보리, 밀, 감자등 주요 농작물 생산량이 6년래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식량의 총생산량은 북한인들의 식량 총 식량 소비량에 훨씬 미달하기 때문에 북한은 내년, 2002년에도 여전히 외부의 식량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유엔의 식량농업기구, FAO와 세계식량계획, WFP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식량증산에 관한 예측과 외부의 식량지원 필요에 관한 두 유엔 기관의 보고서 내용을 알아봅니다.

*******************************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와 세계식량계획 (WFP)은 10월 26일, 북한의 식량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금년 가을과 내년 봄까지의 수확기간에 북한의 주요 식량생산량이 약3백54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식량 생산 예측량은 정미와 곡물에 버금가는 감자 생산이 포함된 것으로, 2001년 가을 수확기 부터 2002년 봄 수확기 까지 지난 해에 비해 38 퍼센트나 증산되는 것이며 1995-96년 수확기 이래 최대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의 이같은 식량 생산 증대 예측은 FAO의 전문가들이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식량생산 전망을 평가한데 따른 것입니다. FAO와 WFP의 평가에 따르면 북한의 금년 쌀 생산량은 정미 기준으로 1백34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지난 해에 비해 22퍼센트 증가하는 것입니다. 또한 밀 수확량도 지난 해에 비해 42 퍼센트 늘어난 1백48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이처럼 6년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올 여름 재배기간중에 기상조건이 순조로웠던 것과 북한 당국의 농업분야 예산의 증액과 농사 장비 사용 증대 및 외국의 비료 지원증가 등에 힘입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이처럼 6년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러 해에 걸친 가뭄과 홍수에 의한 피해 그리고 비료, 농약, 및 농사기계등이 여전히 크게 부족하고 북한의 경작지를 현재 총 2백만 헥타르 수준보다 더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한 탓으로 북한이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식량은 총소비량에 크게 미달할 수밖에 없다고 FAO와 WFP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2001년 가을부터 2002년 봄까지 필요로 하는 주요 곡물의 총수요량은 5백10 만 톤으로 추산되며 따라서 1백 47만 톤의 곡물이 부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식량 부족량은 2000년-2001년에 2백20만 톤의 곡물이 부족했던 것에 비하면 73만 톤이 줄어든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재정능력으로는 상업적으로 수입할 수 있는 식량이 10만 톤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머지 부족량 1백37만 톤은 외부의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FAO와 WFP 관계관들은 이같은 북한의 식량부족 평가에 입각해 유아들과 임신부 및 출산 여성등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52만 2천톤의 곡물과 8만5천 톤의 기타 긴급 구호식품을 포함해 약 61만톤의 식량 지원이 당장에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61만 톤의 구호식량이 북한에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부족량도 경제 회복과 농업분야의 재건등을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식량안보가 확보될 수 있을 때까지는 외부의 식량지원 확보로 충당되어야 한다고 두 유엔 구호기관은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