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고 있는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은 지난해,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70억 달러를 보냈습니다. 그런가하면,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들이 올해 고국으로 송금한 돈은 20억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이민자들이 , 새로운 나라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조국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대신, 두 세계 모두와 관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추세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현상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이민자들이 그들의 조국과 밀접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교통 및 통신 수단의 발달 덕분이라고, 이 곳 워싱턴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교의 역사학자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크라우트 교수는, 그러나, 이처럼 국경을 초월해 , 두 나라 모두와 관계를 갖는 경향은 과거에도 선례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20세기초 이탈리아 남부의 모든 마을들은, 미국에 있는 이민자들이 고향에 있는 아내와 부모에게 송금하는 돈에 경제를 의지했습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추세는 아주 새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라는 신간 도서의 저자인 웰러슬리 대학의 교수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오늘날의 이민자들은 매우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보스톤에 살면서, 매일 밤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자녀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의 숙제를 도와줄 수 있다면, 이는 한 나라가 아닌, 두 나라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레빗 교수는 말했습니다.

“ 사람들이 그들을 이민 보낸 사회와 연결돼 있는 방식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강하고, 빈도가 더욱 잦으며, 또한 광범위합니다. 이것은 조국에 충성을 바쳤던 이민자들이 미국에 오면 미국에 충성하게 된다는 우리의 가정과는 반대되는 것입니다.”

한편, 앨런 크라우트 교수는, 이처럼 두 나라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민 반대 세력들이 우려하는 것은, 두 나라의 정체성을 가지고 사는 것이 미국에 대한 충성심을 앗아갈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페기 레빗 교수는, 정치적인 영향보다는 경제적인 영향이 더 우려되는 측면이라고 말했습니다. 레빗 교수는, 이민자들의 출신 지역 경제가 악화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 송금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수록, 이민자를 보내는 나라의 지역 경제 기반은 약화됩니다. 한편, 이민자를 보내는 나라의 정부들은 , 가족들을 부양할 수 없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민을 떠나도록 하는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레빗 교수는, 미국내 이민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고향 및 미국, 두 나라에 있는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을만큼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두, 세가지 일을 해야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두 나라에 산다는 것은 자기 생활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레빗 교수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