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에 있는 브리그햄 여성 병원과 메사추세츠 종합 병원에서는 환자들의 모든 기록을 종이 대신, 순식간에 열어볼수 있고, 늘 새로운 내용을 추가할수 있도록 전자 기록부로 교체했습니다. 이들 병원에서는 잦은 분실과 잘못 다루어지기 쉬운 엑스-레이 필름을 모두 디지털 이메지로 대처했습니다.

브리그햄 여성 병원의 쟌 글래썰 홍보실장은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의사들이 약의 처방전이나 검사 처방을 컴퓨터에 입력시키면 특수하게 고안된 소프트웨어가 어떤 실수든 스스로 알아서 바로 잡아주는 점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이 약과 저약을 혼합시키면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컴퓨터가 알려줍니다. 또는 검사 결과로 볼때, 의사가 처방한 항생제는 효력이 없다고 알려준다든지, 실험 검사로는 그 질병의 원인을 규명해 낼수 없으니 또다른 검사를 실시해 보라고 컴퓨터가 의사에게 제안하는 것등입니다.”

3천개가 넘는 의약품, 만 천가지가 넘는 검사, 그리고 만 가지가 넘는 각종 질병을 다루는데에서 컴퓨터의 도움은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글래썰 홍보실장은 말합니다.

“컴퓨터의 분석 결과에 따라 의사들이 환자들을 위해 처방하는 약이나 검사 또는 엑스-레이 검사를 변경하는 경우가 약 4% 가량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변경되는 처방이 하루 5, 6백건이나 됩니다. 이는 대단한 숫자입니다”

의료 정보 기술 회사인 인포매틱스 (Informatics)의 전문가 에리카 드레즌씨는, 컴퓨터 시스템이 매우 값이 비싸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고, 병원에 큰 이익을 가져 온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같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보스톤의 두 병원에서는 의사의 비용과 약품 주문 비용을 한달만에 회복할수 있습니다. 컴퓨터가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주고, 가격을 절감할 수 있는 같은 성분의 다른 약품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입으로 복용하는 영양제가 주사로 투입하는 영양제보다 훨씬 값이 싸다는 것을 컴퓨터로 알수 있게 되는 것과 같은 예입니다.”

글래썰 홍보실장은 컴퓨터를 통해 의약품을 주문하는 방법이 현재로서 병원에 매년 천만달러 가량의 절약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글래썰씨는 병원의 정보 기술 체제는 지금보다는 미래에 더욱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통해 의료비 절감과 많은 진료 실수를 밝혀내는건 사실이지만 아직도 90퍼센트 가량의 미국 병원들이 이 시스템을 적용하기 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는 예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