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라잘리 이스마일 버마 특사는 버마 군사 정부가 자신의 버마 입국을 허용하기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특사직에서 사퇴했습니다. 버마 전문가들은 그같은 움직임은 강경파 버마 군사 정부의 고립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써 결코 놀랄 일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에 유엔 버마 특사로 임명된 말레이시아 외교관 라잘리 이스마일 씨는 지난 8일, 버마는 유엔과 계속 거리를 둔다면 국민 화합과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울로 핀헤리오 버마 인권 특사를 비롯한 다른 고위 유엔 관계자들 또한 버마 입국이 계속 거부되고 있습니다.

[버마에 관한 대안 아세안 네트워크]의 데비 스토싸트 씨는 라잘리 씨의 결정이 결코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스토싸트 씨는 많은 사람들이 그같은 결정을 예상했다면서, 라잘리 씨의 계약이 지난 해 12월에 만료됐고, 버마 군사 정부는 어떤 이유로든 라잘리 씨의 버마 입국을 허용할 의사가 전혀 없음이 명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잘리 씨는 지난 2004년 3월에 마지막으로 랑군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라잘리 씨는 지난 10여 년간의 대부분을 가택 연금 상태에 있는 야당 민족민주 연맹의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를 석방하도록 군부를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스토싸트 씨는 라잘리 씨가 보다 광범위한 버마의 민주화를 촉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라잘리 씨의 외교력이 긍정적인 변화의 촉매제가 되고 버마의 변화를 위한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었다고, 스토싸트 씨는 말했습니다.

지난 2002년, 라잘리 씨는 수지 여사가 석방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나, 수지 여사가 2003년에 다시 구금되면서 외교적 진전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습니다. 태국이 주도하는 동남아세아 국가연합 아세안 회원국들은 버마 군사정부로 하여금 야당과 화해하고 정치 개혁을 향해 나아가도록 고무함으로써 라잘리 씨의 외교적 노력의 기초를 세우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버마가 새 헌법과 새 총선거 등이 포함된 이른바 민주화 로드맵을 이행하는데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아세안 회원국들로부터 광범위한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출라롱콘 대학교의 정치학자 파니탄 와타나야고른 씨는 라잘리 씨의 버마 입국 거부는 버마의 고립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합니다. 파니탄 교수는 고립이 심화되면서 국제 기구와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버마로 하여금 개방을 확대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버마의 고립에 대한 중국의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은 버마의 인권 기록을 유엔 총회에 상정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같은 나라들은 그같은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영문)

The United Nations special envoy to Burma, Razali Ismail, has given up his post because of the military government's refusal to allow him into the country.  Burma experts say the move comes as no surprise and reflects the increasing isolation of the hard-line Rangoon government.

Malaysian diplomat Razali Ismail, appointed as U.N. special envoy to Burma in 2000, said Sunday it would be more difficult for the country to move toward national reconciliation and democracy if the United Nations is kept at arm's length.

Other senior U.N. officials, including the special envoy on human rights to Burma, Paulo Pinherio, have also been repeatedly refused access.

Debbie Stothardt, from the Alternative ASEAN Network on Burma, says Razali's decision comes as no surprise.

"A lot of people were expecting this, his contract was due for renewal in December and it was quite clear the regime had no intention whatsoever of allowing him back into the country," said Ms. Stothardt.

Razali was last in Rangoon in March 2004, but left after failing to persuade the military to release Aung San Suu Kyi, the leader of the opposition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who has been under house arrest for much of the past decade.

Stothardt says hopes had been high that Razali would be able to press for greater democracy in Burma.

"Many had hoped Razali's diplomacy would be a catalyst for positive change and ensure momentum for change in Burma," she added.

In 2002, the envoy did help secure Aung San Suu Kyi's release. But hopes for democratic progress evaporated when she was again detained in 2003.

Members of the Association of South East Asian Nations, led by Thailand, have attempted to build on Razali's diplomatic efforts by encouraging Burma to reconcile with the opposition and move toward political reform.

But Rangoon's failure to make substantial progress on its so-called road map to democracy, including a new constitution and fresh general elections, has drawn widespread criticism from ASEAN.

Panitan Wattanayagorn, a Chulalongkorn University political scientist, says the refusal to allow Razali into Burma highlights the country's increasing isolation.

"As isolation increases I think more international organizations and other countries in general may try to even push further for the Burmese to open up - including China," he said. "I think is increasingly becoming concerned about Burma becoming isolated."

The United States and other Western nations have tried to put Burma's human rights record on the agenda of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However, other countries, such as China and Russia, have opposed the m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