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뇌졸중으로 대수술을 받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지금 예루살렘의 병원에서 위중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의 입원으로 이스라엘 정치는 물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해결 계획의 향배도 크게 불확실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샤론 총리의 갑작스런 입원은 이스라엘에 충격파를 던지면서 세계 각국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현재 초점은 그의 회복을 위한 기도와 그를 지지하는 메세지에 모아지고 있지만, 비록 겉으로 말하지는 않더라도 샤론 총리가 다시 업무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분명한 질문은 이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하레츠 신문의 정치 칼럼니스트인 아키바 엘다르씨는 현 단계에서 이에 답하기는 이르다고 말합니다.  엘다르씨는 샤론 총리가 정치권에서 물러나는 정도가 아니라 그의 이념과 정책이 사라지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합니다. 불도저란 별명을 가진 샤론 총리는 한 평생 막강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처음에 군 지휘관으로 팔레스타인 영토 내 이스라엘 정착촌을 주장했고, 나중에는 일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군을 철수시킨 뒤 정착촌을 철거하는 정책을 추진한 정치인이었습니다.

 엘다르씨는 샤론 총리가 정치적 위험을 무릅쓰고 철수를 추진했지만 이스라엘인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엘다르씨는 많은 이스라엘인들은 이스라엘 영토를 분할하는 것을 우려하면서 그 같은 조치가 이스라엘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엘다르씨는 샤론 총리는 위험을 무릅쓴 가운데 철수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고 말합니다.

많은 이스라엘인들은 샤론 총리의 계획에 대해 어려운 협상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신들을 팔레스타인인들로 부터 분리함으로써 안전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받아들였다고 엘다르씨는 평가합니다. 샤론 총리는 이 계획을 밀어붙이기 위해 자신이 창당에 기여한 보수파 리쿠드당을 떠나 카디마라는 새 중도 노선 정당을 창당했습니다.

카디마는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지만 지지는 거의 전적으로 샤론 총리 개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그가 사라진 다음에도 카디마가 존속할지, 또 3월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샤론 총리는 이스라엘의 안전과 자신의 정치철학을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이 계획을 완성하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워싱턴에 소재한 비영리 연구소인 중동연구원의 폴 샴 연구원은 샤론 총리가 분명한 역사적 유산을 남기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고 말합니다.  샴 연구원은 샤론 총리는 현 단계에서 이스라엘의 중도보수파 정치를 좀더 유화적인 쪽으로 틀면서 팔레스타인인들과 협상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고 말합니다. 샴 연구원은 또 샤론 총리가 일방주의라는 유산도 남겼다고 지적합니다. 샤론 총리는 부쉬 대통령이 제안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방안을 마지못해 지지했습니다.

부쉬 행정부 역시 처음에는 샤론 총리의 가자지구 철수 계획을 미온적으로 지지했지만 이후 이를 새로운 평화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샴 연구원은 샤론 총리가 정치현장에서 물러날 경우 어떤 새로운 노력도 진전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샴 연구원은 당분간 휴지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미국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선거 기간 중 여러 방면에서 사태 진전을 그저 지켜볼 것으로 본다고 말합니다.

팔레스타인 선거는 이달 말로 예정돼 있으며 이스라엘 선거는 3월에 실시됩니다. 샴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처럼 높은 시기에는 이스라엘의 가장 가까운 우방인 미국도 평화 노력을 추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영문)

INTRO: Israeli Prime Minister Ariel Sharon is fighting for his life in a Jerusalem hospital after suffering a massive stroke late Wednesday. His illness has thrown both Israeli politics and resolution of the Israeli-Palestinian conflict into great uncertainty, as VOA's Sonja Pace reports from Washington.

 TEXT: Mr. Sharon's illness sent shockwaves through Israel and caused concern worldwide. The focus has been on prayers for his recovery and messages of support, but the widespread assumption, even if not publicly spoken, is that Mr. Sharon will not return to office. The obvious question is - what happens now? It's too early to tell, says political columnist Akiva Eldar of Israel's Haaretz newspaper, who spoke to VOA from Tel Aviv.

/// ELDAR ACT /// "It seems that it's not only that Sharon is out of the political arena, it's that Sharonism is out of the arena." /// END ACT ///

Ariel Sharon, nicknamed the bulldozer, was a forceful individual most of his life -- first as a military commander, as a proponent of Israeli settlements on Palestinian land and later as a skillful politician who pushed his new vision of unilateral withdrawal from some Palestinian areas and the dismantling of settlements. Akiva Eldar says Mr. Sharon took a political risk and won the overwhelming support of the Israeli people.

 /// 2ND ELDAR ACT /// "Many Israelis were very anxious about tearing apart the territories, or "greater Israel," (that it) would tear apart the nation, which didn't happen. So, he (Sharon) took this risk and he proved that this is possible." /// END ACT ///

Mr. Eldar says Mr. Sharon's plan was seen by many Israelis as a viable option - a way to enhance their own security by unilaterally disengaging from the Palestinians without having to go through the tough process of negotiations. To push his plan forward, Mr. Sharon recently left the right-wing Likud Party that he helped found, to form a new centrist party called Kadima. Kadima has scored high in opinion polls, but was built almost exclusively around Ariel Sharon.

With him out of the picture, it is uncertain if the party will survive or how well it might do in the March elections. Ariel Sharon seemed intent on completing his plan to secure Israel's future and his own legacy. Paul Scham is an adjunct scholar with the Middle East Institute, a non-profit research center in Washington. He says Mr. Sharon ran out of time to leave a clear, historic legacy.

/// SCHAM ACT /// "At this point he has moved the center-right (of Israeli politics) towards a somewhat more conciliatory position and left a legacy of being willing to deal with the Palestinians. He has also though left a legacy of unilateralism." /// END ACT ///

Ariel Sharon reluctantly supported President Bush's plan for an independent Palestinian state alongside Israel, to be brought about via the Road Map peace plan. The Bush administration initially gave its lukewarm support to Mr. Sharon's plan to pull out of Gaza. But, Washington then focused on that withdrawal as a way to jump-start renewed peace negotiations. Paul Scham thinks Mr. Sharon's departure from the political scene will stall any new efforts.

/// 2ND SCHAM ACT /// "I think there's going to have to be a time-out for the moment. The Palestinian elections are scheduled, then when the Israeli elections come up, I think the U.S. will in many ways sit on the sidelines and see how things develop." ///

END ACT /// Palestinian elections are scheduled for later this month, the Israeli elections for late March. And, Mr. Scham says during a period of so much political uncertainty even Israel's closest ally, the United States, will not be able to push peace efforts for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