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329명…역대 세 번째로 많아

지난해 10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아미르 마무르 압둘라 사무차장이 9일 이탈리아 로마의 WFP 본부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329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지난달 1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결과 개인 234명과 단체 95곳 등 모두 329명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어제(1일) 밝혔습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후보 수입니다. 후보가 가장 많았던 때는 376명이 이름을 올린 2016년이었습니다.

올라브 니엘스타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노벨평화상에 대한 높은 국제적인 관심을 반영함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갈등, 전쟁, 인권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지만 전직 수상자와 각국 의회 의원 등 후보자 추천권을 가진 이들은 후보자를 공개할 수 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주도한 세계보건기구(WHO),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리,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이스라엘과 아랍국 간 평화협정 체결을 이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도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오는 10월 8일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코로나 대유행 와중에 기아 대응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세계식량계획(WFP)에 돌아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