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무기금수 관련 러시아·중국에 경고

브라이언 훅 미국 이란정책 특별대표.

미국이 23일 이란에 대한 무기금수 연장에 반대한 러시아와 중국에 경고했습니다.

브라이언 훅 미국 이란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이 국제사회와 점점 벌어지고 있다”며 그들은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고립되었으며 계속 이런 노선을 고집한다면 유엔 안보리에서도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무기금수조치가 이란의 무기 운송을 모두 막지 못했지만 수출입 금지에 있어서는 이란의 행동을 확실히 제한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기금수조치를 연장하는 것은 필요하고 바른 처사이며 유엔 안보리 모든 회원국들은 이 같은 사실을 공표하던지 여부를 떠나 이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란 대통령은 이달 초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주장에 대항할 것을 촉구하며 “제재 아래에서도 그래왔듯이 우리는 국방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4일 이란에 대한 무기금수조치 연장을 촉구하는 미국의 제안에 대해 1차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