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노동절 시위… 200명 이상 체포

2021년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터키 수도 이스탄불의 거리에서 시위하는 사람들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터키에서 시위가 발생해 20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제한 조처를 어기고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행진을 이탈해 탁심광장에 진입하려 한 212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방패를 이용해 시위대를 밀어내고 광장에서 사람들을 끌어냈습니다.

터키 정부는 이번 주 초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처음으로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한편 노동절을 맞아 유럽 안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날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는 시위대와 진압 경찰이 충돌해 어도 46명이 체포됐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파리를 비롯해 다른 도시에서 거의 300회에 이르는 시위가 발생해 여기에 약 10만 명이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정부의 실업 혜택 변경 계획에 항의하고 경제적 자유를 요구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독일 전역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수도 베를린에서는 정부의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조직이 주도하는 시위를 포함해 다수의 시위를 통제하기 위해 경찰 수천 명이 동원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