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크라 여객기 격추는 ‘실수’... 레이더 잘못 맞춰

테헤란에서 격추된 우크라이나 여객기의 승무원들을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올해 1월 이란 혁명수비대의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 격추는 ‘실수’였다고 이란이 주장했습니다.

이란 민간항공기구는 11일, 당시 레이더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각도가 107도 잘못 맞춰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이 민간 여객기를 격추한 당일 이란은 미군을 겨냥해 탄도 미사일도 발사했습니다.

1월 3일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카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사살하자,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1월 8일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군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한 것입니다.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지 1시간여 뒤,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혁명수비대가 쏜 방공미사일에 맞아 추락해 폭발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여객기에 탄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