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농축 농도 20% 올릴 것"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 1주년을 앞두고 이란 도시 곳곳에 기념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로 상향하겠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고했습니다.

IAEA는 1일, 성명을 내고 "이란이 최근 의회를 통과한 법에 따라 포르도 농축시설에서 최대 20% 농도의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겠다고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농도 20%는 지난 2015년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체결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즉 이란 핵 합의 이전에 이란이 도달했던 수준입니다.

IAEA는 성명에서 이란이 농축 활동을 언제 시작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핵 합의에 따라 이란은 중부 산악지대의 지하에 있는 포르도 농축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이미 포르도 시설에서 1세대 구형 원심분리기로 농축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IAEA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우라늄 농축 농도는 4.5%로, 핵 합의 제한 농도인 3.67%를 초과했습니다.

한편 에스마일 가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은 1일, 지난해 1월 이라크에서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카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1주기를 앞두고 이란은 언제나 미국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