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재판 미뤄져

이스라엘 총선 다음날인 3일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출구조사에서 승리가 예측된 집권 리쿠드당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이스라엘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재판이 미뤄졌다고 예루살렘 지방법원이 밝혔습니다.

예루살렘 지방법원은 17일로 예정됐던 네타냐후 총리의 부패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을 오는 5월 24일까지 두 달 동안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법원은 이번 결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네타나후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10명 넘게 모이는 모든 모임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15일 기준 200명으로 늘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아논 밀천 등으로부터 수년간 수십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고, 이스라엘 일간지 발행인과의 뒷거래를 통해 자신에 대한 우호적 기사를 쓰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