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아프리카 동북부 가뭄 피해자들에 대한 원조 확대

소말리아 기근 현장(자료사진)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에 대한 세계은행의 지원금이 크게 늘어납니다. 세계은행은 24일, 극심한 가뭄으로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지원금을 18억8천만 달러로 늘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액수는 이미 할당된 5천만 달러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가뭄 피해자들을 돕고, 앞으로 이 지역이 자연재해 때문에 또 다시 큰 피해를 막는 사태를 막기 위해, 지원금을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은행은 지부티와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와 우간다에서1천3백만 이상의 주민들이 즉각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현재10억 달러 정도 국제 사회의 도움이 더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은행은 가뭄 피해지역에 대한 원조금을 세 단계로 나누어 지원할 예정입니다. 먼저 1단계로 지금부터 2012년 6월 30일까지 긴급구호품 지원에 2억8천8백만 달러를 사용합니다.

한편, 미국의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24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세계은행의 이 같은 노력은 치하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한, 앞으로 이 지역 농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현재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의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 가운데 2백만 명이 어린이들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