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문서 유출로 교황 집사 체포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집사가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바티칸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바티칸 대변인은 교황의 집사 파울로 가브리엘이 지난 23일 그의 집에서 기밀 문서가 발견된 뒤 구금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46세인 가브리엘은 지난 2006년부터 집사로 일해왔습니다.

언론이 “바티리크스”라고 이름을 붙인 이번 사건은 올 초 이탈리아 언론이 공개한 문서와 관계가 있습니다.

이 문서들은 교황청의 자금 문제와 부정 행위에 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성하(His Holiness)' 라는 제목의 책은 유출된 문서를 근거로 교황청 내부의 권력 투쟁과 부정을 폭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