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ABC] 주요 정당 전당대회 (5) 2020 공화당 전당대회

24일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샬럿컨벤션센터에서 대의원들이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해 미국 주요 정당인 민주당과 공화당은 대규모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본선에 나갈 자당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명합니다. 전당대회를 계기로 대선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미국 대선 ABC’, 오늘은 ‘주요 정당 전당대회’ 다섯 번째 시간으로 ‘2020 공화당 전당대회’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020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갈 공화당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가 8월 24일 시작됐습니다. 27일까지 열리는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공화당 후보로 뽑습니다.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는 애초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샬럿은 이전에 한 번도 공화당 전당대회를 개최한 적이 없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정부가 발효시킨 규제 탓에 공화당은 플로리다주 잭슨빌로 전당대회 개최지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잭슨빌에서 열기로 했던 주요 행사를 취소한다고 지난 7월 23일 발표했습니다.

그러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결국 첫날 주요 행사는 축소된 규모로 샬럿에서 진행하고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 등을 포함한 나머지 일정이나 행사는 다른 지역에서 원격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2020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각각 ‘영웅들의 땅’, ‘약속의 땅’, ‘기회의 땅’, 그리고 ‘위대한 땅’이란 부제가 붙었습니다.

샬럿에서 진행될 전당대회 첫날 주요 행사로는 대의원들이 정·부통령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명합니다. RNC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장소 문제로 각 주와 미국령에서 각각 6명씩 모두 336명의 대의원만 참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제한된 숫자의 보도진만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고, 대회 현장은 모두 온라인으로 중계됩니다.

둘째 날에는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합니다. 그리고 셋째 날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마지막 날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잔디밭에서 연설함으로써 전당대회가 마무리됩니다.

그외 이번 전당대회에는 다른 유명 공화당 정치인들도 지지연설에 나섭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방 감시기구인 특별조사국(OSC)은 최근 연방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백악관 내 대통령 거주구역이나 잔디밭에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2020 미국 대선 특집, ‘미국 대선 ABC’, 오늘은 ‘미국 주요 정당 전당대회’ 다섯 번째 시간으로 ‘2020 공화당 전당대회’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