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항소법원, 트럼프 불복 소송 기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주지사가 25일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스버그에서 트럼프 캠프 측이 제기한 대선 관련 소송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진영이 펜실베이니아주 개표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제기한 소송이 미 연방 항소법원에서도 기각됐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제3 연방 항소법원은 27일 "트럼프 캠프 측이 주장하는 혐의는 중대하지만, 불공평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혐의와 증거가 필요한데 둘 다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지방법원은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개표 결과 인증 중단 소송에 대해 "추측에 의한 제소"라며 기각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 변호인은 항소법원 발표 후 트위터에 연방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펜실베이니아주는 지난 24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8만여 표 차로 이겼다며 승리를 공식 인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진영은 위스콘신, 미시건, 애리조나 등 경합주에서 선거 불복 소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각 주는 12월 14일 선거인단 투표 전에 반드시 대선 결과를 인증해야 하며, 어떠한 이의든 12월 8일까지는 해결해야 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