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자들, 로커비 범인 석방 비난

미국 당국자들은 스코틀랜드 정부가 미국 항공기 폭파사건의 유일한 범인을 석방한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 보좌관은 지난해 8월 스코틀랜드가 폭파범 압둘 바셋 알 메그라히를 석방한 것은 “불행하고, 부적절하며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은 로커비 범인과 관련한 스코틀랜드의 결정을 계속해서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의원들은 메그라히의 석방에 어떠한 경제적인 이해관계도 연관돼지 않았다는 점을 스코틀랜드와 리비아 당국이 입증할 때까지 희생자 유가족들은 계속해서 고통 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폭파범 알 메그라히의 석방과 관련해 많은 의혹이 있다고 20일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지난 1988년 12월 스코틀랜드 로커비 마을 상공에서 뉴욕행 팬암 103기가 폭발해 미국인 189명을 포함해 모두 270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