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군사정보회사인 ‘IHS 제인스’의 조셉 버뮤데즈 연구원은 24일 호주 방송인 ‘라디오 오스트랄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개발에 착수하면서부터 핵탄두 탑재에 공을 들여왔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북한 군사 전문가인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초보적 수준의 핵탄두를 올려놓을 수 있는 기술은 갖고 있을 것을 것으로 본다며, 단지 실험 단계를 거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그러나 미사일에 장착한 핵탄두가 실제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는 현재로선 회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정확한 핵탄두 탑재 능력은 추가로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경우에만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버뮤데즈 연구원 또 북한이 머지않아 로켓 발사에 성공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곧 북한이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럴 경우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갖추게 되며 군사적 의미 보다 정치적 파장이 엄청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또 위성 사진에 나타나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살펴보면 지하로 통하는 입구들을 발견할 수 있다며, 북한이 지상뿐 아니라 지하에도 비슷한 규모의 미사일 관련 시설과 장비를 갖춰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