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청 "2주내 여권 발급 통보"

지난 2일 베이징 미국대사관에서 병원으로 이동 중인 천광청 변호사 (오른쪽)과 개리 로크 주중미국대사.

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 천광청 변호사와 가족이 2주 안에 여권을 발급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 변호사는 오늘 (17일) 서방 기자들에게 산둥성 당국이 전날 건네준 여권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천 변호사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국자들에게서 15일 안에 여권을 발급 받을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천 변호사는 여권을 발급 받은 뒤 가족과 함께 출국해 장학금을 약속한 뉴욕대학에서 공부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의 한 자녀 갖기 정책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이다 체포돼 복역한 뒤 가택연금 중이었던 천 변호사는 이달 초 베이징의 미국대사관으로 피신한 뒤 외교적 논란 끝에 미국행을 추진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