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감시단 활동 잠정 중단

시리아 내 폭력 증가로 유엔 정전 감시단이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임무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시리아 정전 감시단을 이끌고 있는 로버트 무드 장군은 감시단이 지난 10일간 폭력 증가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무드 장군은 감시단이 정부와 반군이 충돌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을 감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회의를 열고 있는 시리아 야당 지도자들은 유엔의 활동 중단이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도 이번 결정을 이해한다며 이번 폭력사태는 소위 테러분자들이 일으킨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16일 공개된 동영상은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 지역과 중부 홈스 주에서 심각한 폭력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유엔은 시리아 정부와 반군과의 정전 협정 준수를 감시하기 위해 지금까지 거의 3백명의 비무장 감시단을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정전 협정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유엔 감시단이 몇일 전 라타키야 주의 알-하페를 방문했을 때 공격을 받았으며, 그들을 겨냥한 도로변 폭탄공격도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