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베이징 방문 일정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미국산 제품의 추가 구매 약속을 받아냈고 타이완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출발한 후 15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잘 지냈으며, 보잉사 항공기 200대 이상을 포함해 향후 750대를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등 수많은 훌륭한 무역 합의를 이뤄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관한 구체적인 세부 정보는 더 이상 밝히지 않았습니다. 계약이 최종 확정될 경우 미국 보잉사로서는 약 10년 만에 중국과 체결하는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됩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으로부터 수십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 당국의 즉각적인 입장 표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타이완 문제가 논의되었다고 전하며, 이 사안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 "그는 (타이완의) 독립 투쟁을 보기를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매우 강력한 대립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의 말을 끝까지 경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어느 쪽으로도 확답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을 둘러싸고 미·중 간 충돌 위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14일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에 관한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이완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사안”이라고 말하고, “이 문제가 적절히 처리되면 양국 관계가 전반적인 안정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타이완에 대한 1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 수출 제안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자치 민주주의 체제인 타이완을 향해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통일하겠다고 말해 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인정하되 타이완의 주권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