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퇴치 운동가들, 교황의 콘돔사용 언급 환영’

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 퇴치 운동가들은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의 확산을 막기 위한 특정한 경우의 콘돔 사용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힌 로마 카톨릭교의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입장을 환영했습니다.

유엔에이즈계획의 미셸 시디브 사무총장은 21일 교황의 이 같은 새로운 입장은 일종의 중대하고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남아공화국의 운동가인 레베카 호데스 씨도 콘돔 사용에 관한 교황의 입장 변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에이즈를 막기 위한 더 많은 여지를 주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네딕토 교황은 이번 주에 출간될 예정인 한 서적에서 매춘과 같은 경우에 사용되는 콘돔은 도덕적 해결 방안이 아니겠지만 에이즈 확산을 막는 것과 같은 특정한 경우의 콘돔 사용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콘돔은 인공적인 산아제한 방법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으며 카톨릭교에서는 콘돔의 사용을 확고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교황도 산아제한을 위한 콘돔 사용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