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빈라덴 가족 사우디로 추방

파키스탄이 1년전 미군의 기습작전으로 사망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가족을 사우디 아라비아로 추방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보당국은 빈 라덴의 부인 3명이 현지 시간으로 27일 자정이 지나 이슬라마바드 근처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밝혔습니다. 빈 라덴이 부인 가운데 2명은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이며 1 명은 예멘 출신입니다.

파키스탄 법원은 이달 초 빈 라덴의 부인들과 두 딸에게 불법 체류혐의로 45일간의 구류형과 추방령을 내렸습니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27일, 빈 라덴 가족 14명이 자신들의 의사에 따라 사우디 아라비아로 추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그러나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