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유정 5개월 만에 완전 폐쇄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사고가 난 미국 멕시코만의 유정이 완전 밀봉 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5개월 만인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 수습 책임자인 테드 앨런 전 해안 경비대 제독은 사고 유정이 완전히 밀봉됐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동안 테드 앨런 전 제독은 멕시코만 유정이 시멘트로 제대로 밀봉됐는지 조사해왔습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도 사고 유정 밀봉은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19일 성명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는 기름 유출로 피해를 입은 연안 지역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 등 멕시코만 연안 주민들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합니다. 유정 밀봉은 문제 해결의 한 단계가 끝난 데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멕시코만 연안의 새우 잡이 어부들은 새우를 팔기가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이 지역에서 잡히는 새우가 오염됐을 것으로 생각해, 잘 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루이지애나 주의 새우잡이 어부인 토니 다다르씨의 말입니다.

I AM STILL STUMPTED, WHERE IS THE..

“어부 토니 다다르씨는 석유 유출이 어떻게 시작됐으며, 지금은 어디에 기름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자신은 아직도 생계가 막막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역에 사는 또 다른 사람들은 문제의 기름이 모두 사라 졌으며 복구작업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루이지애나 주의 해안 개발 전문가인 피제이 한 국장의 말입니다.

YEH, IT GETS REALLY..

“피제이 한 국장은 유정에서 기름 유출이 중단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많은 기름이 남아있다며, 원유 유출 사태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아직도 멕시코만 해상에는 기름이 떠다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7월 중순 유정에 덮개가 씌워지면서 수백만 배럴의 기름 유출이 차단됐습니다. 그 후 유정 입구를 통해 진흙과 시멘트가 투입됐으며, 덮개는 제거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유정 부근에 감압 유정이 새로이 설치되고 유정이 완전히 밀봉 될 때까지 기름 유출이 중단됐다는 공식 선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기름 유출 사태는 유정의 소유주인 영국의 BP사에도 심각한 재정적 손해를 안겨줬습니다. BP사는 기름 제거를 위해 이미 80억 달러이상을 지출했으며 어부 등 피해 주민들의 손해배상을 위해 2백억 달러를 따로 책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BP사는 소송 결과에 따라 수백억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BP사의 기름유출 사고는 민사 소송과 형사 소송을 촉발시켰습니다. 또 이번 사고는 심해의 석유와 천연 가스 개발에 대한 정부의 관리 감독 강화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심해 석유시추작업을 일시 중단조치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