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태권도 시범단, 다음달 10일 방미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다음 달 10일 미국에 입국해, 순회공연을 시작합니다.

이번 공연을 추진 중인 미국 ‘태권도 타임스’ 정우진 대표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시범단이 6월10일 미 동부 보스턴에 도착해 11일 현지 로웰 고등학교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음 날인 12일에는 뉴욕 퀸스 칼리지에서 두 번째 시범을 펼칩니다.

시범단은 이어 미 동부 필라델피아와 마이애미, 서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며, 현재 세부 일정을 조정 중입니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배능만 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17명의 시범단이 지난 달 미국 국무부로부터 입국 허가를 받았습니다.

시범단은 2007년 당시 서부와 중부 5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쳤고, 모두 1만3천 명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뤘습니다. 당시 공연은 미국 TV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