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 트리폴리 향해 진격’

리비아 서부 도시 미스라타의 서쪽 다프니야에서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반군들

리비아에서 반군은 장기 집권자 무아마르 가다피의 거점인 트리폴리를 방어하고 있는 한 군사 기지를 장악한 뒤 트리폴리로 향해 계속 진격하고 있습니다.

반군들과 함께한 보도진들은 반군이 트리폴리 서부 외곽지역에 21일 저녁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반군 전투원들은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27킬로미터 떨어진 이 기지를 장악했습니다.

반군은 또한 지난 20일 밤사이 트리폴리시에서 가다피 충성세력과 교전을 벌인 뒤 시내 3 곳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반군은 일부 전투원들이 트리폴리 동부 미스라타 항에서 해상을 통해 트리폴리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비아국영텔레비전 방송은 21일 가다피가 트리폴리에 계속 머물면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트리폴리를 방어할 것이라는 그의 육성이 담긴 녹음을 방송했습니다. 정부 대변인은 또한 수천명의 직업 군인들에 의해 트리폴리가 잘 보호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튀니지의 TAP 통신은 21일 튀니지 정부가 과도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합법적인 대표기구로 공식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