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도 포천에서 한국인이 몰던 차량이 미군 장갑차를 들이받아 한국인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한미군은 30일 성명에서 "비극적 사고로 사망한 고인의 가족과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가 난 경기도 포천 지역에서의 훈련을 잠정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트위터에 “희생자들 그리고 유족들께 주한미군과 더불어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훈련이 일시 중단되는 지역은 경기도 포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일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국 소방당국은 "30일 오후 9시 30분쯤 포천의 미군과 한국군이 사용하던 실탄사격장에서 약 5km 떨어진 영로대교를 지나던 SUV 차량이 군용 장갑차와 추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SUV 차량에 타고 있던 4명은 모두 숨졌고, 장갑차에 탑승했던 미군 병사 1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당시 미군 장갑차들은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한미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한국 정부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전쟁 이후 미군 2만8천500 명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규모와 관련해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