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다음 달 17일 2차 총선 실시

16일 그리스 대통령궁에서 정당 지도자 회담을 마치고 나오는 시리자 당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

그리스가 2차 총선일을 다음 달 17일로 정했습니다. 앞서 그리스 주요 정당들은 어제(15일)도 여러 차례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합의를 시도했지만 또 다시 실패했습니다.

그리스의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오늘(16일), 과도정부 구성을 위해 정당 지도자들을 만난 뒤 2차 총선일이 발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총선에서도 1차 총선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당도 단독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의석을 차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긴축정책에 강하게 반대하는 시리자 당의 지도자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주도하는 급진좌파연합이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충분한 지지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