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전 대통령 부패 혐의 기소

프랑스의 니콜라스 사르코지 전 대통령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일본이 집단자위권 행사가 허용된다는 새로운 헌법 해석을 채택했습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내각은 1일 임시 각료회의를 열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각의 결정문을 의결했는데요. 이 소식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집단자위권은 동맹국이 공격을 받고 자국의 안보에도 위협이 될 때, 자국이 이를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죠?

진행자) 그렇습니다. 집단자위권은 유엔 헌장에도 명시된, 모든 나라가 가질 수 있는 권리인데요. 하지만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채택한 평화헌법에서 군사력 사용을 오직 방어 목적으로만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은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해석이었죠. 하지만 이번에 새로운 헌법 해석을 채택하면서 일본은 '전쟁이 가능한 나라'가 됐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네요?

기자) 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1일 경찰에 출두했습니다. 경찰은 사르코지가 당선됐던 2007년 사르코지가 대선 자금 수사, 재판 관련 정보를 불법적으로 빼내려 했는지 수사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 역시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높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프랑스 사상 전직 대통령이 구금당해 조사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빨간 불이 켜진 셈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프랑스 법원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프랑스 최고법원에서 진행된 자신의 정치자금 사건과 관련한 재판 정보를 불법적으로 얻으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판사에게 정보를 얻는 대가로 모나코의 고위직을 보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인터넷에서는 또 이슬람식 얼굴 가리개인 부르카와 관련한 유럽 인권재판소의 판결 소식도 화제였죠?

기자) 네,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1일 공공장소에서 이슬람식 얼굴 가리개 착용을 금지한 프랑스의 '부르카 금지법'이 개인의 종교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소는 해당 법은 다양한 시민 간 화합을 목적으로 제정됐기 때문에 적법하고 또 유럽인권보호조약에도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프랑스에서는 2011년 제정된 일명 '부르카 금지법'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눈만 내놓고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이나 눈 부위까지 망사로 덮어 몸 전체를 가리는 부르카를 착용하는 것이 금지됐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에 반발한 프랑스의 한 20대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이슬람 여성들의 얼굴 가리개 착용을 금지하는 이 법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유엔인권재판소에 판결을 요청했던 건데요. 인권재판소는 결국 프랑스 정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진행자) 라디오로 여는 세상의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브라질 월드컵 소식입니다. 16강에 올랐던 알제리가 독일과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아쉽게 패했는데요. 알제리의 패배를 두고 이슬람의 단식 성월인 라마단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군요.

기자) 네, 하지만 알제리 선수들은 라마단을 지켰기 때문에 패배를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알제리의 골키퍼 라이스 엠볼히는 '라마단이 경기의 변수였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라마단은 개인적인 문제이며 우리와 신 사이의 문제라고 강조했는데요.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화제의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동안 이슬람교도들은 아침 해가 뜰 때부터 저녁 해가 질 때까지, 낮 동안에는 물을 포함한 음식 일체를 입에 대지 않고, 다만 여행 중이거나 고된 육체노동을 수행할 때는 따르지 않아도 된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하지만 알제리 선수 대부분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28일부터 시작된 라마단 기간에 단식한 것으로 전해졌고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전반전이 끝난 뒤 물을 마신 것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진행자) 중국이 1980년대부터 산아제한을 위해 실시해 온 한 자녀 정책시대가 사실상 끝나가고 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중국신문망은 지난달 말까지 중국 본토의 31개 성급 지방 정부 가운데 29곳에서 단독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단독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지 않은 2곳도 연말까지는 시행에 들어갈 전망인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단독 두 자녀 정책은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하기 위해 부부중 한 명이라도 독자일 경우 두 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제18기 3중 전회를 통해 확정된 '전면 심화개혁안'에 한 자녀 정책 완화 방침이 포함된 뒤, 각 지방정부는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서기 시작했는데요. 중국 정부도 단독 두 자녀 정책 시행에 따른 인구 증가 상황을 주시하면서 의료나 교육 등 공공서비스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 김현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