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단거리 미사일…핵탄두 탑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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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1일 시험발사한 전술유도무기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분석했는데, 한국의 전문가들도 동의했습니다. 이번 단거리 미사일뿐 아니라 지난해 시험 발사한 여러 단거리 미사일들이 기존의 스커드 계열 미사일을 대체하면서 전술용이거나 전략용 핵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이 지난 21일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킴스’ 지대지 전술유도무기는 몸체의 직경과 길이를 볼 때 5백kg 이상의 탄두를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비행거리가 410km였던 점을 감안하면 몸체 직경은 대략 700mm에서 850mm로, 610mm인 미국의 에이태킴스보다 큰 것으로 추정돼 핵무기 탑재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1일 시험발사는 전술유도무기의 5~6번째로 북한이 몇 번의 시험 후 실전 배치를 했던 과거 사례들로 볼 때 이 무기도 조만간 실전 배치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핵탄두 탑재 가능성에 동의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미사일뿐 아니라 북한이 지난해 8월부터 잇따라 시험발사하고 있는 단거리 미사일들 모두 핵탄두를 탑재해 전술 핵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장영근 / 한국 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기존의 노동이나 스커드하고는 차원이 다른 미사일이라는 거죠. KN-23 있잖아요. ‘북한판 이스칸데르’ 라는 거. 그건 직경이 0.9미터 (9백mm)정도 돼요. 그리고 또 로켓이 사이즈가 커요. 그래서 충분히 핵탄두 탑재가 가능할 거예요.”

북한은 특히 기존의 단거리 미사일인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을 신형 고체 연료 미사일로 대체하면서 ‘전술 핵’ 무기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고체 연료를 사용할 경우 이동 후 기습적인 발사가 가능해 신형 단거리 미사일들이 그만큼 더 위협적인데, 특히 서울 등 한국 수도권은 엄청난 피해가 우려되는 사정권에 든다는 지적입니다.

이춘근 / 한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핵탄두를 탑재하면 아마 다른 것들 제어장치가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에 사거리가 단축될 거예요. 지금 300km 날아가는데 사거리가 단축돼서 예를 들어 100km, 150km를 날아간다면 수도권은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더 큰 문제는 북한의 신형 단거리 미사일들이 고도 30~50km로 비행하는 데다 사거리 300km의 비행시간은 5분 안팎으로 현재 한국 군이 보유한 무기 체계로는 요격이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습니다.

장영근 / 한국 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문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요격 체계 있잖아요. PAC-2, PAC-3, M-SAM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이거 다 (북한의)KN-23 이런 거 못 쫓아가요. 속도를. 요격 자체가 안되는 거예요. 불규칙 기동 풀업을 하고 안하고 그것을 다 떠나서 속도 잡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다만, 북한의 신형 단거리 미사일은 아직 개발 단계로 시험발사 횟수도 충분하지 않다면서 향후 실전배치 여부와 핵무기 운용 특성 등을 지켜보며 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