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서 대규모 반군부 집회

21일 이집트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반군부 시위대.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대부분 이슬람교도인 시위대가 군부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해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퇴진을 가져온 반정부 시위가 열렸던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이집트의 군 최고위원회가 새로운 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또 군부가 지난 주 실시된 대통령 결선투표 결과 발표를 의도적으로 연기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로 예정됐던 대선 결과 발표를 무기 연기했습니다.

선관위는 대통령 선거 후보인 무슬림형제단의 모하메드 모르시와 아흐메드 샤피크 전 총리 측이 각각 승리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 결과를 심의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