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북미 코로나 급속 확산 우려...백신 개발 진전 고무적"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최근 유럽과 북미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신하고 있는 상황을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어제(16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증가세는 현장 의료진들을 ‘한계점’에 이르게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미국 모더나 사의 임상시험 성공 발표 등 최근 백신 개발 진전과 관련해 “고무적인 소식”이라면서도 안심하지 말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WHO의 백신 보급 계획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에는 “매우 제한적인’ 백신 만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는 이날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5%에 이르는 효능을 보였다면서 수 주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16일 기준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가 1천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역 지침을 강화하는 지역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이날 주 내 카운티 58곳 중 41곳에 가장 엄격한 경제활동 제한 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추가 제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는 오는 20일부터 실내 모임과 행사를 금지하고 고등학교와 대학 강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유럽에서도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코로나 재확산으로 봉쇄령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은 9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등 규제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한국도 최근 1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19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