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 등 입국 제한 26일 해제"…바이든 "해제하지 않을 것…방역 강화할 때"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교통안전청(TSA) 직원이 여행객의 서류를 확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내일(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입국 제한 조치를 놓고 정면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어제(18일) 성명을 내고 오는 26일부터 유럽연합(EU)과 영국, 아일랜드, 브라질로부터 들어오는 외국인들의 입국 금지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결정이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코로나 음성 판정이나 완치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치가 오는 26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중국과 이란에 대한 입국 제한은 유지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내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은 입국 제한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백악관 포고령 발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의료자문단의 조언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6일 입국 제한을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 확산을 더욱 억제하기 위해 국제 여행과 관련한 공중보건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전파력이 더욱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지금은

해외여행에 대한 제한을 해제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내일 임기를 시작하면 입국 제한 조치를 다시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