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재확산 유럽, 제한 조치 절대 필요"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주민이 보건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환자 격리 시설로 지정된 호텔에 입실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대유행과 싸우기 위해서는 여러 유럽 국가의 제한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WHO의 한스 클루게 유럽 담당 국장은 어제(15일) 기자회견에서 유럽 지역에서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클루게 국장은 유럽에서의 하루 누적 확진자 수가 이번 달에 두 차례 12만 건을 넘어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의 일일 감염 건수가 4월에 비해 두 배에서 세 배로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병원에 입원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환자가 증가한 이유는 부분적으로 더 많은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클루게 국장은 이어 코로나바이러스의 병원 치료가 개선된 점을 지적하면서 사망자 수가 5분의 1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WHO는 독감과 코로나의 이중 전염병이 의료기관에 더 많은 압박을 줄 수 있다며 유럽 각국에 독감 확산에 대해 면밀히 감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은 오늘(16일) 오전 현재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3천895만여 명이며, 이 중 109만8천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