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델타형 변이 전 세계 확산...각국 규제 조치 재시행

28일 인도네시아 베카시에서 급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임시 병동이 마련됐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델타형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각국이 다시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독일과 호주 등이 포르투갈과 러시아 등 변이 바이러스 우려 지역에서 오는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델타형 변이 확산에 따라 다시 금주령을 도입했습니다.

태국은 수도 방콕에 대해 한 달 동안 제한적인 봉쇄 조치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고, 말레이시아도 오늘(28일) 완화 예정이었던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한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타이완은 방글라데시, 영국,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페루 등 7개 고위험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전체 인구의 55%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치면서 마스크 착용 규제를 없앴던 이스라엘도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델타형 변이는 현재까지 총 92개 나라에서 확인됐으며, 국가별 감염자는 영국 약 6만 70건, 인도 7천 800건, 미국 4천 450건 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