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8% 폭락

3일 중국 항저우의 증권사 객장에서 투자자가 증시 전광판을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수년 만에 최고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첫 거래일인 오늘(3일)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지난달 24일 이후 각각 7.7%와 8.5%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두 거래소에서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 총액은 4천45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상하이지수의 이번 폭락은 지난 2015년 `블랙 먼데이' 이후 5년 만에 처음입니다.

위안화의 가치도 1.6% 하락하면서 달러당 7위안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이런 상황은 중국의 전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받을 타격이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발생 당시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VOA 뉴스